총 180분 중 47분
2021
시즌 1개, 그리고 영화
시즌 1: 23화 “KRillia와 13인의 도둑들”
장발장은 빵 하나 훔쳐서 19년을 살았는데 나는 님 트윗 훔쳐서 평생을 같이 살려고.
출연: KRillia
장르: 드라마
프로그램 특징: TRPG




*
어떤 달콤한 절망으로도
나를 아주 쓰러뜨리지는 못하였으므로

_상처적 체질, 류근


Theme :: https://www.youtube.com/watch?v=gJeh_dLjPN4 (Defqwop - Heart Afire)





" 리 와서 무릎 꿇어. "



이름
이레인 G. 로맨틱 / Irene Giovanni Romantic

Irene|평화의 여신
Giovanni|신의 영광

자기, 나야. 영광이 나를 향하지 않으면 누굴 향하겠니.



성별
여성


학년 / 나이
7학년 / 17살


키 / 몸무게
167cm (굽포 178) / 48kg


생일
3 / 8


혈통
벨라 쿼터


국적
영국 태생



외관



( @ch1phang 님의 커미션입니다. )


첫째. 나를 대할 때는 예의를 지킬 것.
둘째. 시선을 마주할 것.
셋째. 웃어줘, 예쁘게.


- 또각, 또각…….

- 타오르는 붉음이 상대를 응시한다. 투명한 붉은 눈이 속내를 꿰뚫어 볼 것이라는 착각이 든다. 긴 속눈썹이 팔랑이며 내리 뜨일 때는 이레인이 타인을 볼 수 없는 그 어떤 진리를 마주할 것이라고 짐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도 아름다운 외모였다. 현실에 존재하는 이보다는 차라리 소설 속 여주인공, 혹은 그의 대적자에 어울릴 사람.

- 바람에 흔들리는 백금발이 눈부시다. 햇빛이 다가와 부딪힐 때는 희게까지 보이는 색. 언제나 완벽히 세팅되어 있었으나 중간중간 뻗친 잔머리들도 눈에 띄었다.

- 흰 피부에 붉은 입술, 상기된 뺨. 왼쪽 눈가에 찍힌 점마저 그 자체로 완벽하다. 생김새에는 사족을 붙일 수 없다. 이레인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몸에 흐르는 벨라의 피 때문일까, 가끔은 사람을 홀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일 때마다 귀에 걸린 역십자가 귀걸이가 눈에 띈다. 신을 믿어? 그 말에는 언제나 코웃음을 친다. 내가 신을 믿게 생겼니? 난 나만 믿어.

- 손에 낀 장갑은 미술용이다. 그림을 그릴 때 손에 묻는 게 싫어서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끼는 게 마음에 들었다는 이유로 언제나 하고 다녔다.

- 교복을 단정히 입지 않았다. 단추 서너 개는 풀어헤친 와이셔츠 안에는 검은 목티가 있었고, 그리핀도르의 망토는 어깨에 대충 걸치고 다녔다. 망토가 펄럭일 때도 떨어지지 않는 것이, 어떠한 장치가 되어있다고 짐작하게 했다. 짧은 치마 아래로는 검은 오버니삭스, 그리고 굽이 높은 힐.

- 알아, 자기야. 나 예쁘지? 그러니까 내 말 듣자.





성격




*    *    *
아름다운 사람
눈을 둘 곳이 없다
바라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니 바라볼 수도 없고
그저 눈이 부시기만 한 사람

_아름다운 사람, 나태주




*
재기발랄한 활동가 (ENFP - A)
' 제가 알고싶은 건 당신이 가슴 저리게 동경하는 것이 있는지, 당신 마음속 깊은 바람을 감히 충족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지입니다. '
_Oriah Mountain Dreamer



" 자기야, 내가 저번에 말했잖아. 두 번 입 아프게 하지 마. "
신경질적|제멋대로|성질 나쁜


" 소란스럽게! 아이, 난 이런 게 좋더라! "
활기찬|시끄러운|눈에 띄는|외향적


" 왜애. 안아줄까? 이리 와! "
친근한?|다가오는


*
" 예쁘면 됐지, 더 뭘 기대하니? "


" 말해봐……. 뭘 원하는데? "
살펴보는|눈치 빠른|비밀스러운


" 코코아 마실래? 마시고 이야기하자. 응? "
친절한?|안정적인|평온한


" 아하하……,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겠어. 내가 이레인이잖아, 자기야. "
자신감, 자존감 높은|오만?


*
" 내가 잘해줄게. 예쁘다고 해주고, 착하다, 잘하고 있다고 해 줄게. "


" 교수님, 제가 있잖아요. 다녀올게요. "
신뢰를 주는|모범적인?


" 난 나 빼고는 잘 안 믿어. "
의심?|속을 알기 힘든|변덕



*
" 그치? 내 곁에 있을 거지? "


" 너 예쁘구나, 반짝반짝하고? "
탐미주의|애정


" 저택? 같이 가자! 내가 지켜줄게, 나 믿지? "
네 곁에서|존재감 있는




지팡이

11 inch|Black Walnut|Dragon Heartstrings|Surprisingly Swishy flexibility


▼ Black Walnut
- 흑호두나무는 직감이 좋고 통찰력이 뛰어난 주인을 찾는다.
- 아주 확실한 기벽을 하나 갖고 있는데, 내면 갈등에 이상할 정도로 민감해서 만약 소지자가 어떤 종류라도 자기기만을 하면 급격히 힘이 약해진다.
- 만약 마녀나 마법사가 그들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기꺼이 정직하게 대하지 못한다면 흑호두나무 지팡이는 종종 적절한 마법을 부리는데 실패한다.
- 진실되고, 자각 있는 주인과 한 쌍이 되면 지팡이 중에서 가장 충실한 지팡이 중 하나가 되고, 모든 종류의 마법에서 특출난 솜씨를 부리는 가장 인상적인 지팡이가 된다.
_지팡이 제작자, 올리밴더의 노트 中


▼ Dragon Heartstrings
- 일반적으로 용의 심근은 가장 화려한 주문을 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닌 지팡이를 만든다. 용의 심근이 들어간 지팡이는 다른 종류보다 더 빨리 배우는 편이다.
- 원래의 주인에게서 이기게 되면 충성을 버리기도 하지만, 현재의 주인과는 가장 강력한 유대감을 자랑한다.
- 누가 소유하느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용의 심근이 들어간 지팡이는 어둠의 마법으로 돌아서기가 가장 쉽다.
_지팡이 제작자, 올리밴더의 노트 中


▼ About
- 휙 소리가 날 정도로 낭창낭창한 지팡이.
- 유연하며, 주인의 말을 잘 따른다.
- 지팡이 전체에 금색 장식이 있고, 특수 제품을 뿌렸는지 빛을 받으면 다각도로 반짝거린다. 손잡이 쪽 끝에 달린 색색의 끈이 눈에 띄었다.
- 이레인이 10분 정도의 시간을 소요한 끝에 얻어낸 지팡이. 꽤 아끼는 듯 싶다.




기타




*    *    *
I just wanna be part of your symphony.
Will you hold me tight and not let go?

_Clean Bandit, Sympony


*
네 교향곡의 일부가 되고 싶어.


  00| BASIC  

Voice :: https://www.youtube.com/watch?v=y_iBFjTUo4w (Clean Bandit - Symphony, cover by J.Fla)

▽ Birthday
3 / 8| 내 정원에서 첫 꽃이 피었던 날.
AquaMairne| 용감
Smithsonite| 수호
Castanea| 진심
Pisces|Neptune|Poseidon; the god of the sea


▽ The Five Senses
Sight| 예쁜 것만 볼래. 이리, 더 가까이 와…….
Palate| 뜨겁고, 맵고. 이런 거 안 좋아해.
Smell| 좋은 향기만 맡게 해 줘. 꽃향기, 향수 냄새.
Hearing| 잠귀가 밝고, 작은 소리도 잘 듣지.
Touch| 내 손 뻘쭘하잖아, 잡아서 인사 해줄래?


▽ Name
Irene| 평화의 여신
Giovanni| 신의 영광
Romantic| 낭만적인
Irene Giovanni Romantic| 기억해 둬. 렌이라고 불러도 좋아!



  01| Love It  

▽ LOVE
- 예쁜 거.
- 반짝이는 거.
- 예쁘고 반짝이고 사랑스러운 거!
- 미술, 음악, 공예, 예술적 가치가 있는 모든 작품.
- 그래! 바로 나야!


▽ like
- 그으리이피이인도오오르으으으.
- 내 기숙사! 사자들!
- 호그와트.
- 시끌벅적하거나 소란스러운 것.
- 작업실.
- 코코아!


▽ Dislike
- 맵고 뜨거운 음식.
- 나를 싫어하는 사람!
- 내게 화내는 사람!
- 내 사람을 막 대하는 것!
- 개인적 정의관에 맞지 않는 일.


▽ Hate
- 감정 소모. 부정적인 쪽으로.



  02| Family  

▽ Romantic
- 부모님, 그리고 나.
- 사이는 나쁘지 않다. 서로를 존중한다. 그리고 난 꽤 사랑받았어!
- 어머니가 벨라 혼혈이셨고, 이레인은 그 피를 물려받아 벨라 쿼터가 되었다. 어머니의 피를 더 짙게 물려받은 모양. 금발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었고, 붉은 눈 색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
- 아버지가 로맨틱 가주의 남동생.


Romantic 家

' 그 누구도, 로맨틱의 이름 아래서 눈물짓지 않도록 하렴. '

1. 영국의 순수 혈통 가문. 예술을 숭상하며, 가문 내의 사람들은 천성이 온화하기로 이름 높다.
1-1. 가장 많이 배출한 기숙사는 그리핀도르, 후플푸프. 간간히 래번클로도 있었지만 슬리데린은 배출한 적이 없다.
2. 현 가주와 그의 부인은 어렸을 때부터 약혼했던 사이. 순조롭게 결혼을 했다고 알려진다.
2-1. 이레인은 따지자면 방계의 사람으로, 직계와는 크게 관련하지 않는다.
2-1-1. 사실 별로 관심 없어.
3. 가문 내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했다. 예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3-1. 특히, 이레인은 본인이 미술 쪽으로 나가려는 꿈을 가지고 있어 더욱 그랬다.



  03| About me?  

▽ Values
평등주의| 사람에게 막 대하면 안 되지. 이유가 왜 필요해, 상대가 사람이라니까?

머글| 꽤 관심 있다. 머글 연구 수업을 듣기도 했고, 그들이 이뤄낸 문명에 큰 흥미를 느낀다.

소문| 뭐? 저택에 악마의 개가 나온다는 거? 아하하, 소문에는 늘 출처가 있겠지. 소문이 퍼지길 바라는 사람도 있을 테고!
- 그런데, 난 내가 본 것만 믿어.

용기| 사실 난 내 용기가 뭔지는 잘 모르겠어.

그리핀도르| 용기와 기사도의 기숙사. 벌써 맘에 드는걸, 그치이.
- 제 기숙사에 큰 애착이 있다. 7년을 보내오기도 했고, 그리핀도르 특유의 활기참을 좋아했다.


▽ Habit
눈을 찡그리는 것| 거슬리는 일이 있을 때는 말보다 표정에서 먼저 티가 났다.
발 탁탁| 마찬가지. 나 신경 쓰이는 일 있어!
온기| 손잡고, 포옹. 사람의 온기가 닿아오는 것을 좋아했다.


▽ Irene Giovanni Romantic
목소리| 가늘지만 힘 있는 목소리. 조용히 말할 때면 속삭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미술| 흰 종이 위에 제 세계를 펼쳐나가는 것. 그려내는 대상이 무엇이든지 상관하지 않았다. 도전은 또 다른 모험이니까!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해왔기에 더욱 애착이 있다. 이쪽으로 진로를 정할 만큼.
- 방학이면 몇 주를 작업실에 틀어박혀서 안 나오는 일도 허다했었다.

태도| 친근하지만 내 편은 아니다. 무리 없이 말을 걸 수 있고, 또한 잘 받아주는 편이지만 변덕스럽다. 곁에 두어도 내 편이라고 확신하기 힘든 사람. 기본적으로는 모두에게 친절한 편.
- 몸짓이 큰 편이다. 손짓, 발짓. 그리고 표정까지….
- 다른 이가 자신을 깔보는 걸 진저리나게 싫어한다.


▽ Griffindor Prefect
- 다소 편파적이다. 그리핀도르 아이들의 말썽을 직접 목격하고도 눈감아준 일이 종종 있다.
- 나 못 봤어! 진짜 못 봐서 감점 안 한 거라니까!
- 그래도 나름 열심히다. 해야할 일은 챙겨서 하는 편.
- 이번에 저택에 온 것은 대외적으로 말하기에는 그리핀도르 아이들을 챙기기 위해서였고, 실제로 말하자면 너희가 가는 길에 내가 없어서야 되겠니! ......정도의 뻔뻔함이었다.


▽ Others
- 가리는 음식도, 음식 알레르기도 별로 없었다. 주면 잘 먹는다. 너무 맵거나 뜨거운 것 빼고는!
- 음식을 제 손으로 할 줄 알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팡이로.
- 변덕쟁이. 오늘은 저게 좋고, 내일은 저게 좋아!
- 글씨를 꽤 잘 썼다. 유려한 필기체. 사실, 읽는 것보다는 감상하는 용도에 걸맞다.
- 체온이 꽤 높다. 따끈따끈…….
- 자기야, 라고 사람을 호칭하다가도 제대로 사람을 호칭했다. 모두 변덕스러운 성정 때문이다. 기본적으로는 사람을 성으로 칭하지만 제 자신은 이름으로 불러주는 쪽을 선호하는 편. 상대에 대한 호칭도 허락받는다면 이름을 부른다.


*
날 꼭 안고 놓지 말아줄래?




선관

블루멜로우 T. 아우로라 / Bluemallow Tea Aurora

" 자기, 우리 구질구질하게 굴지는 말자. "

▼ 구애인.
- 단 한순간도 서로를 사랑한 적 없었다. 스킨십 또한 포옹에서 끝으로, 사귀었다는 말보다는 사실 곁에 존재했다는 말이 걸맞다. 필요에 의해 너를 곁에 두었다. 그것이 다였다.
- 사귀었던 기간은 한 달. 이레인이 제안했었고, 관계에 끝을 낸 것 또한 그녀다. 제멋대로의 끝판왕.

▼ 친구?
- 굳이 따지자면. 멜, 하고 부르는 목소리에는 연심이 없을지언정 친애는 있었다. 관계를 정리한 지금도 웃으며 대화를 하는 정도의 사이. 주위 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둘은 원래도 그랬다. 애초에 사랑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라고.

▼ 내 뮤즈.
- 그럼에도 곁에 두고자 했던 필요는…….
- 작품을 그렸다. 이레인의 방에는 블루멜로우를 그린 그림부터, 그를 모티브로 한 추상화까지 없는 게 없었다. 널 보고있자면 많은 게 떠올라. 언젠가 건냈던 말이었다.
- 관계가 끝을 맞이한 것 또한 같은 이유. 자기야, 네가 내 세계를 넓혀주는 건 여기가 끝인가 봐. 단조로운 말이었다.

너는 내게 있어 거짓 같은 환상이고
찬란한 한 편의 꿈이야.

_판타지 소설, 서덕준



선관 불합 시 러닝 여부
불합하면 큰일남 당신은 우리와 함께할 수 60초 후에 공개됩니다.




비밀 설정






가 인 박 명
佳 人 薄 命

1 아름다운 사람은 일찍 죽는다.
2 아름다운 사람은 운명이 기구하다.




▼ 찬란하도록 당당한 사람.
- 이레인은 꽤 사랑받고 큰 아이였다. 순혈 가문 방계에서 태어난 혼혈 치고는.
- 어머니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벨라의 피를 짙게 물려받은 그녀는 자신의 존재를 끔찍하게 사랑했다.
- 되돌려 말하자면, 자신만을 사랑했다.
- 가장 아름다운 존재만이 제 사랑이리라 믿었다.

- 부모님은 사랑으로 결혼하지 않았다.
- 둘이 결혼을 택한 이유는 이레인의 아버지가 끈질기게 매달려서였고, 알만한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
-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애정은 폭력과 같다.

- 아버지는 자신을 사랑했다.
- 어머니는,
- 어머니는……, 모르겠어.

- 아가, 하고 부르며 눈을 들여다보던 적이 있었다. 너는 나를 닮았구나, 하며 다정히 휘어지던 붉은 눈을 기억한다.
- 그 품에서 꽃향기가 났던 것 같아. 온기에 젖어버린 꽃의 향.
- 그러니까 나를 사랑하시는 게 아니었을까?

- 떨리는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주신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대로 내쫓겼다. 너는, 나만을 닮지 않았구나….
- 가끔은 아버지가 미웠다. 어머니도.
- 그러니까 나를 싫어하시는 게 아니었을까?

- 하루의 반절 쯤은 사랑스러운 존재였고, 남은 반절 쯤은 견디지 못할 아이였다. 이레인은 점차 그 간극에 익숙해졌다.

- 그러니까 말이야. 자기야.

- 이 정도면 나는 꽤 사랑받은 게 아닐까? 하나의 온전한 애정과 반절의 애정을 지녔잖아.
- 그래서 괜찮아. 나는 이레인이고, 모든 영광이 나를 따를 거야.
- 나는 가장 불완전하면서도 완벽한 존재니까….




▼ 아름다운 사람은,
- 일찍 죽는다.

- 사랑을 고백했던 사람이 있었다.
- 4학년 말이었나, 방학 동안 마주치곤 하던 동네의 또래 남자아이.
- 머글 태생. 하지만 혈통이 무슨 상관이야? 다 같은 사람인데.
…우리 꽤 친했어. 아니, 음....
- 친했던 것 같은데….

- 하지만 사랑하는 것과는 다르다.
- 첫째. 이레인은 박애주의가 아니었고,
- 둘째. 설사 박애주의라 할지라도 그게 연애 감정과는 다르다.
- 셋째. 글쎄, 그냥 내 취향 아니었어.

- 고백을 거절당한 사람이 크게 화를 냈다.
- 저주에 가까웠다. 이레인은 한참을 그 자리에서 모든 소리를 듣고 있었다.
- 이유를 찾자면, 그 애가 1시간 전까지는 나를 사랑한다고 했기 때문이야.
-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했는데….

- 넌 저주받을 거야. 그 불길한 붉은 눈을 봐. 모든 불행이 널 찾아갈 거야.
- 널 사랑해, 이레인. 네 눈은 꼭 보석같아. 보고 있으면 나도 행복해지는 걸.
- 신이 너를 사랑했다면, 네게 행복과 평화만을 줬겠지. 모두 너를 잊게 될 거야.
- 난 네가 돌아오는 걸 매번 기다려. 안보고 있어도 보고 싶어라. ...헤헤.
- 넌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죽게 될 거야.
- 다치지 마. 내가 다 속상하잖아.... 응?


▼ 문득 떠올린다.
- 마음이 약해질 때면 악에 받혀 내뱉던 저주의 말들이 자신을 옭아맨다.
- 언젠가는, 정말로. 내가 죽음을 맞이하고…. 모두 나를 잊을 거라고.

- 그림을 그려 남겼다. 내 모습, 내 주위 사람들의 모습, 내가 생각한 세계.
- 내가 죽어도 나를 잊지 말아 줘.

- 그는 머글이었고, 그가 뱉은 저주의 말이 아무런 마법적 구속력이 없음에도 그랬다.
- 사랑이라고 해서 그래. 나를 사랑한다고 해서.
- 나를 정말 사랑한다고 한 사람은 별로 없었거든….

- 언젠가는 제 자신에게 죽음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하지만 겁먹지 않는다. 겁먹기엔 나는 아직 살아있고, 이렇게 아름답고, ….

…내 곁에 있을 거지?
- 사라지지 않고,
- 나를 미워하지 않고?




소지품
이레인 G. 로맨틱이 직접 그린 자화상. 음울하고 가라앉은 색채로, 미완성이다.

♥ 자캐 Irene Giovanni Roman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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